제424주년 만인의총 순의제향이 9월 26일 전라북도 남원시 만인의총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큰 활약을 펼친 전남 영광군 출신의 김억명, 김억룡, 김억호 3형제가 추가 배향됐다. 이로써 만인의총은 1612년 7충신을 시작으로 올해 3명의 의사까지 총 56인의 만인의사의 위패를 모시게 됐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1597) 때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를 모신 곳으로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우국충절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추가 배양되는 김억명, 김억룡, 김억호의 업적은 '호남절의록' 뿐만 아니라, '여지도서' 등의 자료에 조금씩 다르게 내용이 서술되어 있으나,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의 활약상은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다.

김억명은 효성과 우애가 깊고 지극하며, 충절이 강개하였다. 임진년에 그의 아버지김사모(미상~1592년)가2년)가동래성전투에서전투에서 순절하자 일본의 침략에 따른 수치심에 비분강개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두 아우인 김억룡, 김억호와 의병을 일으켜 군사와 양식을 모아 함께 남원성으로 들어가, 이복남 장군 휘하에서 장렬히 싸우다가 순절하였다.

김김사모의김사모의 둘째 아들로 지조와 절개가 강개하고 담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 정유년에 남원성이 포위되자 죽어서라도 원수를 갚을 것을 맹세하고, 형 김억명, 아우 김억호와이복남 장군의남장군의 진영에서 함께 싸우다 순절하였다.

셋째 아들 김억호는 천성이 효성이 깊고 우애가 있으며 무예가 남보다 뛰어났다. 정유년에 남원성이 포위되자 형 김억명, 김억룡과 함께 이복남의 진영에서 장렬히 싸우다 성이 함락되자 두 형과 함께 순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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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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