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을 3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군사적 노력과 군사의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의 갑옷과 투구, 군사 깃발 등 180여 건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군사의례는 왕이 국가를 통치하는 다섯 가지 국가의례인 오례(五禮) 중 하나로, 국가의 군사적 활동을 의례로 정리한 내용이다. 조선 왕실은 군사의례를 통해 왕이 군통수권을 지니고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왕실의 권위를 한껏 드높였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왕조의 영속을 지탱하고자 했던 왕의 군사권 장악을 위한 노력과 조선 왕조의 군사적 면모를 군사의례를 통해 조명하고자 하였다. 

  특별전은 ▲ 1부 ‘조선 국왕의 군사적 노력’, ▲ 2부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 총 2부로 구성하였다. 먼저 ▲ 1부 ‘조선 국왕의 군사적 노력’에서는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로 나누어, 주요 왕대별로 편찬된 병서와 회화작품, 임진왜란과 진법에 관한 영상을 함께 전시해 조선이 군사적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려 했던 모습을 살펴본다.

  ▲ 2부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에서는 왕을 중심으로 거행한 군사의례를 소개한다. 강무의(講武儀), 구일식의(救日食儀, 해를 구하는 의례), 나쁜 기운을 쫓는 계동대나의(季冬大儺儀), 대사의(大射儀), 선로포의(宣露布儀)와 헌괵의(獻馘儀), 국왕의 군사권을 과시하는 대열의(大閱儀) 등 여섯 가지 군례의 의미와 내용을 의례별로 사용되는 관련 유물로 조명한다. 

특히 독일 라히프치히그라시 민족학박물관과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조선 시대 갑옷과 투구, 무기 등 약 40여 점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는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합하여 시간당 110명, 일일 최대 90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 개인관람만 가능(단체관람 불가)하고 ▲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 관람객 간 거리 두기, 한 방향으로 관람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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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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