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 주말 미얀마 군부가 반(反)군부 인사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과 관련해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및 유럽연합(EU)과 함께 외교장관 명의 공동성명을 26일 발표했다.

7월 25일 미얀마 관영지 보도에 따르면 Phyo Zeya Thaw(Maung Kyaw) 전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 Kyaw Min Yu(Ko Jimmy) 유명 반군부 활동가 및 친(親)군부 밀고자 살해 혐의 일반인 2명(Hla Myo Aung, Aung Thura Zaw) 등 총 4명에 대해 미얀마 군부가 사형을 집행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사형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反)군부 세력을 더 강력하게 탄압하려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반대와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미얀마 상황을 국제사회가 지속 주시하고 있으며 폭력 중단, 부당하게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및 민주주의로의 회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미얀마 군부 정권의 반군부 민주 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군부의 인권과 법치에 대한 무시를 더욱 잘 보여주는 비난 받아 마땅한 폭력 행위임.

◦ 군부 정권에 부당하게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완전하고 독립된 수감시설 접근 허용, 아세안 5개 합의사항*상 의무 이행을 촉구함.

* ① 폭력 즉각 중단 ②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③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④ 인도적 지원 제공 ⑤ 아세안 의장 특사단 미얀마 방문 및 모든 당사자 면담

◦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하며, 군부에 대해 폭력 사용 중단, 국민들의 의사 존중, 민주주의로의 회복을 촉구함.

   

◦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 및 쿠데타의 여파로 희생된 모든 생명을 기억하고 애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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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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