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왼쪽)과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오른쪽) (제공: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하이코 마스(Heiko Maas)」독일 외교장관과 제2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10일 베를린 독일 외교부 영빈관에서 개최했다.

강 장관의 독일 방문은 코로나19 사태 후 약 6개월 만의 첫 해외 출장으로서 대면 외교 재개를 통한 외교 정상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전략대화는 2년 전 서울에서 제1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 후 이를 정례화하자는데 합의한 후 처음 열린 것이다.

양 장관은 양국 관계,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주요 글로벌 현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회담 후에는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을 방문했으며 공동기자회견도 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관련한-독 양국 정부 합동 화상회의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기쁘다”며, “유럽 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평가받는 독일과 함께 코로나 사태를 이른 시일 내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제회복기금(Recovery Fund) 합의 등 EU 회원국 간 공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데 있어 독일의 선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또 강경화 장관은 “EU의 ‘유럽 그린 딜’과 한국의 ‘그린 뉴 딜’의 협력을 희망한다”며 이외에도 “기후변화 군축·비확산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주의를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독일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또 “올가을 G7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독일로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국가이자 독일과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국이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양 장관은 합의했다.

SNS 기사보내기
황상윤
저작권자 © ACN아시아콘텐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