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 문화재 됐다

정승혜 editton@naver.com | 승인 22-01-1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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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국가등록문화재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4점식)를 사용하여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기름 먹인 두꺼운 한지에 바늘로 구멍을 내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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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이 제작한 이 교재는 시각장애인 오봉래를 비롯한 평양여맹학교 학생들의 교재로 활용되었으며, 1926한글점자 훈맹정음(6점식)이 박두성에 의해 창안되기 전까지 사용돼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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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 <제공:문화재청>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1963충청남도 경찰학교로 설립된 건물이다. 건립 당시 미군의 경제적 지원과 일제강점기 충남 무덕전건물터에 남아있던 기단을 활용하여 건축한 점 등 한국전쟁 이후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적 내역이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근대적 체육시설로 활용된 점 등 근대문화유산으로의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다. 또한, 등록 예고된 옛 충남경찰서 체육관(상무관)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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