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로 바쳐진 20대 여자 인골... 경주 월성 서성벽 구간서 발굴

황상윤 1025hsy@naver.com | 승인 21-09-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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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명 학예연구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성벽에서 시행됐던 인신을 제사했던, 인신공희의 사례를 2017년 이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월성 서성벽 구간의 인신공희는 국내 유일의 사례이며, 이러한 자료들이 계속 축적됨으로써, 신라인들이 성벽을 견고하게 쌓고, 그것이 무너지지 않게 염원하기 위해 어떤 제의를 했는지 점차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2017년 사람을 제물로 사용한 인신공희 사례로 인골 2구가 확인된 월성 서성벽에서 인신공희의 성인 여성 인골 1구를 추가로 발굴됐다이번에 발굴된 인골은 135cm 전후의 왜소한 체격으로 곡옥 모양의 유리구슬을 엮은 목걸이,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발굴에서는 인골과 함께 말, 소 등 대형 포유류로 추정되는, 늑골 부위의 동물 뼈도 함께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 서성벽의 인신공희는 국내 유일의 성벽 의례로 현재까지 신라가 최초로 축조한 왕성인 월성에서만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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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 서성벽 구간서 발굴조사를 통해 인신공희 뿐 아니라 경주 월성의 축조 연대와 축성 방식도 최초로 밝혀냈다삼국사기, 삼국유사 기록에는 월성이 파사왕 22(101)에 축조된 것으로 등장하지만, 이번 서성벽 발굴조사를 통해 월성은 문헌 기록과 약 250년 차이 나는 4세기 중엽부터 쌓기 시작해 5세기 초에 이르러 완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성 서성벽의 축조 연대측정에는 출토된 유물의 전수 조사와 40여 점의 가속질량분석기 연대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왕성 월성의 궁궐 배치와 성벽 축조 재료의 자연과학적 분석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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