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과 승려장인 정우의 작품인 "남원 대복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선정했다."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은 1778년에 김홍도가 그린 작품으로, 북송 영종의 부마 왕선이 수도 개봉에 있던 자신의 집 서원에서 다양한 문예활동을 즐겼던 '서원아집'을 주제로 한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 회화사의 독특한 창조성을 보여주며, 중국에서 유래한 화풍을 조선화하여 재창조한 것으로 주목받았다."남원 대복사 동종"은 승려장인 정우와 신원 등 7명이 함께 1635년에 제작한 작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그리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가 함께하는 2024년 종묘대제가 오는 5월 5일(일) 오후 2시에 종묘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종묘 정전의 보수공사로 인해 영녕전에서의 제향만 진행될 예정이다.'종묘대제(宗廟大祭)'는 국조오례의에 포함된 길례 중 하나로,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이다. 이번 행사는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로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매년 5월 첫 번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고문헌과 현장 조사, 비파괴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하여 조선시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 사용된 석재의 산지를 최종적으로 밝혀냈다고 16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 사용된 총 9,961점의 석재를 비파괴 암석 조사한 결과 담홍색 화강암이 95% 이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이외에 진홍색 화강암, 흑운모 화강암 등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궁궐 조성 당시 사용된 석재 산지와 관련된 고문헌 기록을 조사한 결과, 한양도성 내, 서교(西郊),
문화재청은 3월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이 작업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인 Evaluation Body의 심사를 거쳐, 2026년 12월에 열리는 제 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한지는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로,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하여 장인의 손기술로 만들어진다. 그간 닥나무 채취부터 제조과정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기술과 지식이 전승되어왔다. 또한, 한지는 친환경 건축재료부터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문화재청은 국정과제인 ‘실질적 행정수도 조성’을 추진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4월 1일,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위치한 ‘행복도시’에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과 개관, 국가유산 보존 및 향유시설 설치·유치, 그리고 행복도시의 문화적 성장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해 국가유산 콘텐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자연유산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구축·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3월 26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체결했다.양 기관은 국내에서 유일한 문화·자연유산 종합 연구기관과 불교계 공익 방송재단으로,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불교명상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의 제작과 전시·교육·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자연유산의 가치증진 및 국내외 홍보, 명승으로 지정된 사찰과 사찰경관림을 활용한 K불교명상 콘텐츠 제작, 자연유산 명승 등으로
문화재청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모사도 제작에 힘을 합친다. 지난 2022년 11월 체결된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MOU)'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문화재 보존과 관람객 경험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의미 있는 협력으로 평가되고 있다.고종연간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되었던 교태전은 1918년 일제에 의해 훼철 위기에 처했으나, 1995년 문화재청의 노력으로 복원되었다. '화조도'와 '원후반도도'라는 두 부벽화는 조선시대 궁중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특히 왕비의 모성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영훈당 권역에 대한 복원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영훈당은 빈궁과 후궁의 처소였던 곳으로, 1910년대 일제에 의해 훼철된 역사적인 건축물이다.이번 사업은 총 165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영훈당 등 건물 7개동과 우물, 담장 등 주변 시설들을 복원하고, 전기등소의 석탄을 보관하던 탄고 건물지를 정비할 계획이다.영훈당 복원공사로 인한 경복궁 관람과 경관 저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디자인 강판을 활용한 고품격 ‘아트펜스’를 설치하고, 영훈당과 전기등소 관련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에 편찬된 관찬 지리지 '여지도서'를 비롯해 6건의 문화유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여지도서'는 조선 영조대에 각 군현에서 작성한 자료를 각 도의 감영을 통해 모아 완성한 지리지로, 이전 지리지보다 각 군현의 읍지 앞에 지도를 첨부하고 호구·도로 등 사회경제적 내용의 항목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조선 현종 6년(1665년) 승일, 성조 등의 조각승들이 완성해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불상으로, 삼장보살은 조선시대 사찰에서 봉행한 천도재의 하나인 수륙
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각각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로, 국내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동굴생성물과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다.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사 주변의 빼어난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불갑사의 상징성과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은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더해주며, 전일암과
문화재청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사찰 진입부 건축물 8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17~18세기에 걸쳐 건립 또는 중창된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벽암각성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줌으로써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은 1649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보은 법주사 천왕문은 우리나라
문화재청은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김영희 씨를 인정 예고했다. 국가무형유산 ‘옥장’은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옥은 동양문화권에서 금·은과 함께 대표적인 보석이며, 사회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도 이용됐다.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 현장조사를 통해 옥장 핵심 기능인 투각 및 조각하기, 홈내기 등의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김영희 씨는 현재 경기무형유산 ‘옥장’ 보유자이다. 1970년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시대 능행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사를 지내거나 참배하기 위해 행차하는 일을 말한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강제훈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능행의 목적과 의미 규명, 궁궐에서 왕릉으로 가는 능행 행렬의 구성과 경로 파악, 실제 능행 사례를 분석했다.그 결과 의례를 위한 공간으로써 조선왕릉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과 왕릉 의례 절차의 시대적 변화를 분석하여 능행의 의미를 새롭게 규명하였다. 조선왕릉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고,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변경될 예정이다.‘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수타사의 주불전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관계전문가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 됐다.홍천 수타사는 관련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 원효가 우적산에 일월사를 창건한 이후, 1569년(선조 2)에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으면서 수타사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1592년)을 겪으면서 사찰건물이 전소되었고,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문화재청은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7개 고분군은 ▲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이번 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의 자연유산 지정 기념행사가 9월 15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열린다.「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이 0.9~1.3m의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며, 보존상태도 좋아 해외의 중요 나무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2009년 포항 금광리에서 도로 공사 중 발견된 이후 발굴과 보존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보관·관리 중이다. 다수의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이 거의 원형대로 잘 보존된 상태로 목재의 탄화, 규화의 화석화
문화재청은 사찰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것은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 ‘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이다.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하는 사천왕상의 지정기준은 17세기 중엽 이전 작품으로 전란 이후 재건불사 및 불교 중흥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 17
고려 나전칠기의 진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현재 고려 나전칠기는 전 세계에 불과 20여 점만이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의 주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온전한 형태의 고려 나전칠기 유물을 단 3점만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그중 하나는 2019년 12월 문화재청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국화넝쿨무늬합’이고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환수로 고려 나전칠기 유물이 4점을 늘었다.문화재청은 일본 개인 소장가의 창고에서 100년 이상 보관돼 있으면서 최근까지 일본에서조차 그 존재가 알
9월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에서 개최되는 인테리어 박람회 ‘2023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 2023)’에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우수한 전승 공예품이 선보인다.메종앤오브제는 1995년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세계 최대의 인테리어 박람회로 2,3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하고 6만 5,000명 이상의 관계자와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6년부터 참가해 한국 전통공예에 현대적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며 우리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무대에 선보이고 있다.올해에는 ‘더
2024년 문화재청 예산이 올해보다 19억 원 줄어든 1조 3,489억 원으로 편성됐다.분야별로 보면 문화재 보존관리 및 보호 8,145억 원, 문화재 활용 961억 원, 문화재 국제교류에 56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문화유산 교육연구 792억 원, 문화재 정책기반 구축에 1,823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2024년에는 문화재·문화유산 명칭이 ‘국가유산’으로 바뀜에 따라 문화재청은 누구나 누리는 국가유산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궁중문화축전 70억 원, 창덕궁 달빛기행 등 궁궐활용 프로그램 11억 원, 궁